주식투자에서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아주 확실한 이유. 단돈 10만원이라도 반드시 분산투자하는 습관을 가져라.

2021. 1. 21. 11:53슬기로운 주식인/주맹(株盲)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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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 몰빵 하지 말란 말이야!

 

필자가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 처음 할 때, 급상승하는 종목에서 어떻게든 돈을 좀 불려 볼 생각으로 아무 생각 없이 덤비다가 물리는 경우를 종종 당했다. 그때는 '현재가' 창과 '분봉' 그래프만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이때다 싶어 막상 들어가면 갑자가 폭락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했었다. 마치 누군가가 필자가 언제 들어 가는가를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이런 경우를 우스개 소리로 '비자발적 장기투자'라고 말하던가... 누구는 속 타는지 모르고.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이런 꼴 난다. 출처:위키미디어

 

누구라도 그렇듯 처음 주식할 때는 돈도 얼마 없거니와, '분산투자'라는 개념도 잘 안잡혀 있을 터라 당연히 그 쌈짓돈을 한 종목에 다 넣게 된다. 그러니 한 종목에서 그렇게 물리게 되면 본전 생각에 팔지도 못하고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돈이 묶이게 되면 괜찮은 종목들이 왜 그리 잘 보이는지... 차라리 욕심부리지 말고 '거기다가 넣을 걸'이라는 후회도 들면서... 그러니 다른 괜찮은 종목이 있더라도 그 종목을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거다. 아는 사람은 다 알아도 실제로 그렇게 하지 못한다. 욕심에 눈이 멀어서다. 그런데, 끝 없이 하락할 것만 같은 종목도 대부분 주가가 회복된다. 때를 봐서 적당한 시점에 손절을 하던 익절을 하던 매도를 하면 되는 것인데, 그동안에는 그야말로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한다. 만일 한 곳에 몰빵 하지 않고 여분의 예수금이 있었다면 덜 위험한 다른 종목에 넣고 어느 정도 수익을 올려 손실 난 부분을 빨리 만회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다행히 필자가 물린 종목들은 서서히 회복해 결과적으로 손실을 보지는 않았다. 여유자금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언젠가 오르겠지라며 그냥 뒀더니 오르긴 올랐다. 그래도 그간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단타 매매, 물리지 않으려면 기준을 정해 놓고 과감히 손절하라!

당신이 만일 단타매매의 길을 선택했다면, 짧은 기간에 수익을 최대화시키고 싶다면 지금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재빨리 손절해 버리는 게 더 나은 경우가 많다. 본전이 아까워서 버티다가 보면 끝없이 내려 가고, 바닥을 다시 치고 올라오더라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필자의 지금의 투자 스타일은 초짜였을 때와는 달리 급등하는 종목들은 가급적 피하려 한다. 아니,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다. 왜냐하면 장이 열리는 시간에는 본업에 충실해야 하는 관계로 그래프만 주야장천 볼 수 있는 시간도 없거니와, 그런 투자 방식은 나에게는 맞지 않다는 결론을 이제야 내린 거다. 물론 필자보다 투자 경험이 많고, 스캘핑이나 데이 트레이딩 기법을 잘 닦은 사람이나, 전업, 또는 오전이던 오후던 두어 시간 그래프를 집중적으로 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 중에 실제로 그런 종목에 과감히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사람들이 돈을 그렇게 벌 수 있는 것은 종목 선택도 잘하겠지만, 큰 욕심부리지 않고 과감히 익절 또는 손절하기 때문이다. 매수는 '타이밍', 매도는 '예술'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언제 '사느냐' 보다 언제 '파는가'가 더 중요하다.  당신이 단타 매매자라면 당신만의 매도 시점을 확실히 정해 놓았는가?

 

욕심이 앞서면 큰 화를 부르게 된다. 종목명을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지만, 작년 말에 상장한 몇 종목들에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갑자기 폭락하는 바람에 반토막, 아니 그 이상 손해 본 상태로 물려 있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이야기가 들었다. 심지어 결혼자금, 사업자금 등등 있는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 넣었다고 한탄하는 모습도 봤었다. 그 일을 당한 사람에게는 참 미안한 말이지만, 조금만 더 욕심을 자제했더라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분들이 모두 '슬기로운 주식인'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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