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6. 09:13ㆍ슬기로운 주식인/주맹(株盲) 탈출
주식을 좀 한 사람이라면 무슨 무슨 관련주를 자신의 HTS 관심종목에 많이 정리해 두었을 것이다. 어떤 이슈가 뜨면 그것과 관련된 종목을 검색엔진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게 되고, 누군가가 이미 정리를 해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관련 종목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이 회사가 이번 이슈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종목도 많다. 블로그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카드라 통신'을 통해 그냥 카피해서 올려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정치 테마주의 경우, 해당 종목 기업의 대표가 이슈의 중심에 있는 사람과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동향이라는 이유만으로 관련주로 등장한다. 우리보다 주식 투자 문화가 앞선 나라들에도 이런 현상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특유의 국민성이 빚어 낸 희한한 관련주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독특한 관련주를 선택해서 돈을 실제로 버는 단타족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안일지는 몰라도...
인터넷상에 올라온 정보들 중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한다. 이건 비단 주식투자에만 한정된 것는 아닐 것이다. 사실 주식 초보자들에게 관련주를 정확하게 가려내는 것은 상당한 분석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핵심 키워드가 어떤 것인지 알 수도 없다. 하지만, 관련주는 어떤 이슈가 생길 때 같이 움직이는 건 분명하기 때문에 단타나 단기투자자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일 수 밖에 없고 주식투자로 큰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항목중에 하나다.
필자의 관련주 솎아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에 XX 관련주라고 검색하면 무수한 사이트들이 나온다. 그래도 언론사의 정보는 믿을만하다. 문제는 개인 블로그인데, 필자는 일단 그 관련주들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나의 HTS 관심종목에 일단 모조리 저장을 해놓는다. 관련주가 된 이유를 잘 설명해 놓은 사이트도 있지만, 기술 관련주는 실제로 알아 들을 수 없는 용어도 많고, 필자같이 본업에 우선적으로 충실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일일이 다 읽을 시간도 없다. 어쨌거나 저장해 둔 그 종목들이 과연 해당 이슈가 터지면 같이 움직이는지를 주기적으로 지켜 본다. 그런 다음 전혀 움직임이 없거나 반대로 움직이는 종목들을 목록에서 빼낸다. 그러면 진짜 관련주를 가려낼 수 있다. 그러니 시간이 소요된다. 특별한 능력이나 노력보다는 그냥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그 기간동안 지식과 실력이 나도 모르게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다.
사실 주식 초보자는 관련주보다는 꾸준하게 대장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대장주'란 네이버 사전에서 보면 '주식 시장에서 종목군별로 가격의 상승과 거래를 주도하는 주식. 하락 장세이면 가장 오래 버티고, 상승 장세이면 가장 가파르게 오르는 특징이 있다.'라고 정의 되어 있다. 그러니 대장주를 찾아서 집중해 보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많이 유리하다.
오늘은 주식 기초 지식에 대해 간단히 살펴봤다.
주식시장에서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원칙이 가장 잘 적용되는 세계다.
꾸준히, 틈틈이 주식과 경제 공부에 매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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