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7. 09:41ㆍ슬기로운 생활인/활맹(活盲)탈출
후라이팬은 '프라이팬'의 일본식 영어 발음이다. 사실 필자 나이대는 프라이팬보다 후라이팬으로 발음하는 것이 더 익숙하지만, 젊은 세대에서는 프라이팬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영어로는 'frying pan'이 더 적절한데, 원어민들은 'frypan'이라고 쓰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생긴 팬은 뭐라고 할까?
'griddle'은 넓적하게 크면서 깊이가 얕고 대체로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 모양이다.
요리하는 사람들은 많이 아는 용어인 것 같은데, 일반인들에게는 '그리들'이라는 단어는 생소하다. 그리들은 서양에서 주로 즐기는 팬케이크, 스테이크 햄버거 패티 같은 것들을 센 불에 구워(영어로 grill) 내기 위해 주로 쓰인다. 불에 그을린 그릴 자국이 나면서 기름을 빼기 위해 오돌토돌한 돌기(ridge)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일반 가정에서 많이 쓰는 아래와 같은 팬은 뭐라고 할까?
'skillet'은 다루기 좋게 크기가 적당하면서 깊이가 어느 정도 있고 대체로 둥근 모양이다.
우리가 보통 후라이팬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스킬렛'에 해당된다. '그리들'이 고온으로 무언가를 '빠르게' 구워내기 위해서라면 스킬렛은 후라이팬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데 사용한다. 깊이가 어느 정도 있으니 그리들과는 다르게 국물이 있는 음식을 '천천히' 끓이거나 졸이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wok'은 대체로 얇고 가벼우면서 아래쪽 부분이 둥근 모양이다.
'웍'은 중국 요리의 특성상 아주 강한 불에서 사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요리 재료가 들러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름을 활용하여 잘 관리해 두어야 한다. 이것을 영어로는 시즈닝(seasoning)이라고 한다. 시즈닝은 웍에 녹이 슬지 않기 위한 목적도 있다. 옛날 가마솥에 기름을 발라 녹을 방지하는 목적과 같다. 시즈닝은 '양념'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는데, 시즈닝에 해당하는 적절한 단어가 없어서 영어로 그냥 사용하는 것 같다.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서는 어떻게 잘 시즈닝 하는가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용도별, 재질별로 다양한 팬들이 있으나, 다음에 한번 다뤄 보기로 한다.
아래는 필자가 이 포스팅을 쓰기 위해 참고한 사이트이다.
상기 스킬렛, 그리들, 웍 이미지는 필자가 amazon associates로 링크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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